[김양수기자] KBS와 MBC가 정은궐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격돌한다.
KBS는 13일 '성균관 스캔들'이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뉴욕필름 페스티벌' 미니시리즈 부문 결선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드라마를 TV영화버전으로 재편집해 14일 밤 9시55분부터 1, 2부로 나눠 방송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 황인혁)은 '2012 뉴욕 필름 페스티벌'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수상작은 내달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금녀의 공간인 성균관에서, 유생인 청춘 4인방이 생활하며 벌이는 성장 멜로 이야기이다. 특히 이번 TV영화 버전에서는 박유천(가랑 이선준 역)과 박민영(대물 김윤희 역)의 사랑을 위주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극화한 작품. KBS 새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의 첫방송이 21일로 연기되면서 14일 스페셜 방송이 결정됐다. 이로써 '성균관 스캔들'은 동시간대 최대 경쟁작 MBC '해를 품은 달'과 대격돌을 펼치게 된다.
재밌는 사실은 '해를 품은 달' 역시 정은궐 작가의 원작으로 드라마화된 작품이라는 것. 정은궐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14일 KBS '성균관 스캔들'과 MBC '해를 품은달'을 사이에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BC '해를 품은 달'은 오는 15일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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