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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PO]'1승1패' 원점···'짠물' 동부, 모비스 66-59로 격파


[정명의기자] 원주 동부가 특유의 '짠물 농구'를 펼치며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66-59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동부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살렸다.

1쿼터부터 동부의 짠물 수비가 빛을 발했다. 모비스는 원주의 수비에 막혀 1쿼터 1분여를 남겨놓을 때까지 단 7득점에 그치며 7-17까지 뒤졌다. 그러나 동부는 테렌스 레더와 양동근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며 17-13까지 쫓긴 채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에서 레더의 골밑 공격과 박구영의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동부 역시 벤슨과 김주성이 모비스 골밑을 공략하며 맞섰지만 2쿼터 스코어는 31-26으로 그럭저럭 어울렸다.

3쿼터를 46-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원주는 4쿼터에서 잠시 모비스의 추격에 시달렸다. 종료 6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박구영의 3점슛과 레더의 골밑슛에 당하며 52-45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그러나 4분여를 남겨놓고 박지현이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다시 59-49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레더의 자유투로 55-60까지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과 안재욱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종 스코어는 66-59. 모비스로서는 경기 막판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로드 벤슨은 2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주성(12득점 5리바운드)과 박지현(11득점 5어시스트)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벤슨을 앞세워 리바운드 수에서 39대24로 절대적 우위를 지킨 것도 동부의 2차전 승리 원동력이었다.

반대로 모비스는 레더(32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해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23개나 시도한 3점슛 가운데 4개만이 림을 통과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져온 포스트시즌 4연승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 19일 경기 결과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66(17-13 14-13 15-10 20-23)59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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