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시범경기 들어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0일 오후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 제몫을 해냈다. 오카다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존심을 세운 셈.
이대호는 지난 16일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서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를 골라내면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후 오릭스는 17일 우천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18~19일에는 일정이 없었다.
4일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부터 니혼햄 선발 켓벨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기분좋게 1루를 밟았다. 이대호는 T-오카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이대호는 3회초 2사 후 득점권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초에는 다시 안타를 뽑아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수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서 오카다 감독은 대주자 가와바타를 기용했고, 이대호는 덕아웃으로 돌아오면서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가와바타도 T-오카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오릭스는 또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2할3푼1리(26타수 6안타)로 올랐다.
경기는 니혼햄이 3-0으로 승리했다. 니혼햄은 3회말 다나카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6회말 슬렛지의 우중월 솔로포와 가네코의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2안타 등 총 6안타 2볼넷을 뽑아냈지만 1점도 올리지 못하고 영패했다.
한편 야쿠르트의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요미우리를 만나 1-4로 패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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