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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박유천, 안방극장 히어로 되나


사극-현대극 넘나들며 맹활약 '매력있네'

[장진리기자]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이 팔색조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유천은 22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아 다양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타임리프라는 독특한 설정에도 박유천은 다양한 연기톤으로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300년 전 조선의 왕세자였던 이각(박유천 분)은 문득 잠에서 깨어나 세자빈을 찾지만, 세자빈 화용(정유미 분)은 궁궐 내 연못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다. 세자빈의 죽음을 알게 된 이각은 오열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죽음의 배후를 밝힐 것을 다짐한다.

박유천은 절절한 눈물 연기로 세자빈을 잃은 왕세자의 슬픔을 표현하는가 하면, "감히 이 나라의 궁에서 세자빈의 목숨을 앗아가다니. 내 기필코 세자빈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하여 그 자의 온 몸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라고 서슬 퍼렇게 분노하며 카리스마까지 드러냈다.

특유의 달달한 로맨스 연기도 빠지지 않았다.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꽃미소를 날리고, 첫 눈에 반한 한지민의 모습을 몰래 그림을 그리며 로맨틱한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사랑에 빠진 풋풋한 남자의 모습을 그리며 차세대 로맨스 왕자를 예고했다.

여기에 박유천은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이어진 2회 예고에서는 깨알같은 박유천의 웃음포인트가 등장했다. 박유천은 라면을 먹는 여고생들을 바라보며 침을 흘리고, 궁으로 들어가려다 경찰에게 들켜 쫓겨나고, 촌스러운 트레이닝복에 장발을 한 채 빈궁을 외치는 애절한 연기로 앞으로의 코믹 연기를 기대케 했다.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박유천이 '옥탑방 왕세자'를 수목극 왕좌에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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