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영 나란히 결장, 맨유-아스널은 희비 엇갈려

[최용재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아스널)이 또 다시 결장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충격의 패배를 당했고 아스널은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이 빠진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DW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위건과의 경기에서 말로니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위건과의 경기에서 팀 사상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05년 첫 대결을 가진 후 1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 우세를 보였지만 이번 패배로 위건전 1패를 안았다. 게다가 승점 79점에 머물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점)와의 승점차도 5점으로 좁혀지게 됐다.

예상과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위건이 압도했다. 볼점유율에서 앞선 위건이 맨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위건은 강등권에 있어 승점 3점을 따내려는 의지가 강했다.

우세를 점하고도 전반에 득점에 실패한 위건은 후반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맨유를 두드렸다. 그리고 후반 5분 위건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문전에서 보세주르의 패스를 받은 말로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당황한 맨유는 사력을 다해 추격골을 노렸다. 하지만 위건은 공격만큼이나 수비도 튼튼했다. 위건은 맨유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기적과 같은 승리였다.

한편, 오랜만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 기대감을 안겼던 박주영은 결국 결장했고 아스널은 대승을 챙겼다.

아스널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33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판 페르시-월컷-베나윤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판 페르시는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프리미어리그 27호골을 성공시켰다. 4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나며 리그 득점 1위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