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10년전 인터넷 막말 파문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가 박미선-이휘재의 2MC 체제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바퀴'의 박현석 PD는 17일 오전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김구라의 후속 MC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PD는 "박미선과 이휘재의 2MC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프로그램에서 김구라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 때문에 누군가 대체한다고 해도 김구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대체 인력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람이 사람을 대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이며 김구라 후임은 없다는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김구라를 포함해 MC 3명 체제이던 '세바퀴'는 오는 19일 진행되는 녹화부터 박미선, 이휘재 등 투톱 MC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한편, 김구라는 16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말한 '정신대 발언'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막말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와 함께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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