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산토스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제주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산토스가 드라마같은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주는 5승3무1패, 승점 18점 고지에 올라섰다. 서울은 홈경기 연승이 4연승에서 멈춰서며 4승3무2패,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서울은 이번 무승부로 제주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4무)은 이어갔다.
내리는 빗속에서도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9분 제주 배일환이 오른발 슈팅을 때리자 20분 서울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고, 24분 배일환이 다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하자 25분 데얀이 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이런 흐름은 전반 종반까지 계속됐고 전반 40분 서울이 균형을 깰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고명진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다. 하지만 고명진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서울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서울의 흐름이었다. 서울은 제주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제주를 두드렸다. 후반 18분 최현태의 오른발 슈팅, 20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 등으로 제주를 위협한 서울은 후반 31분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김현성이었다. 후반 27분에 데얀과 교체돼 들어온 김현성은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몰리나의 코너킥을 김현성이 헤딩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거의 끝나려는 찰나 제주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종료 직전 문전 혼전상황에서 산토스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골이었다.
한편,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상주의 경기는 마테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가 2-1로 승리했다. 진주종합운동장에서는 경남과 수원이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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