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하예나 "길 코치 하트 응원에 힘냈다"

[권혜림기자] '보이스 코리아'의 하예나가 코치 길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23일 Mnet에 따르면 하예나는 지난 20일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 생방송을 무사히 마친 것이 자신을 격려해 준 길 코치 덕분이었다고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일 생방송 리허설에서 하예나는 직접 행인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문자 투표를 독려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고마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려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MC 김진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예나는 "생방송 무대에서 어머니 영상을 보면 또 눈물이 나 무대를 망칠까봐 영상을 등지고 귀를 막고 있었다"며 "그 때 앞에 앉은 길 코치가 손짓으로 귀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영상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고 그 감정을 무대에서 표현하라는 뜻인 것 같았다"며 "손으로 하트도 그려 주셨는데 마치 인자한 아버지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길 코치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무대를 마친 하예나는 어머니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하시더라"며 "예쁜 옷도 못 사주고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잘 해내 줘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감동의 순간을 돌이켰다.

자신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다음 무대에 서게 된 것을 "절제된 무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추측한 하예나는 "고음에 대한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며 "그 마음을 알아주신 듯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하예나는 부활의 '희야'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소화해 호평을 받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실력파 참가자들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엠보코'의 다음 생방송 무대는 오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