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립 험버가 지난 주 아메리칸리그 이 주일의 선수로 뽑혔다.
험버는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96개만 기록하는 경제적인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9세의 험버는 200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을 정도로 손꼽히는 유망주였으나 마이너리그에서 팔꿈치 인대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시련을 겪다가 올시즌 초반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험버는 퍼펙트 게임을 하기 전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도 5.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지난 주 두 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주 마이크 나폴리(텍사스 레인저스)가 타율 4할4푼에 타점 열 개를 올렸고 그의 팀동료 조시 해밀턴이 홈런 세 개에 타율 4할6푼2리, 타점 11개를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험버의 퍼펙트게임에 밀렸다.
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은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홈런 세 개를 치고 양키스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5타수 5안타에 홈런 세 개를 치는 기록을 세웠지만 역시 험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투수 중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2승무패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 주일의 선수로 선정됐다.
프리먼은 지난 주 타율 4할7푼8리에 타점을 무려 14개나 쓸어담으며 득점(7점)과 안타 수(11개)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리먼 외에 그의 팀 동료 마이클 본이 타율 4할6푼4리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후안 프란시스코와 맷 켐프(LA 다저스)가 각각 홈런 세 방씩을 터뜨렸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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