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CBS 스포츠' 등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는 올시즌 자유계약선수로 남아 있던 마쓰이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쓰이의 계약은 마이너 계약. 일단 계약에 합의한 뒤 트리플A 소속 선수로 뛰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공백이 생길 경우 메이저리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활약하던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에서 7년 동안 활약한 뒤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가 지난해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8푼5리에 홈런 173개. 2003년 양키스에 입단한 이후 3년 연속 타점 100개 이상을 올리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2006년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타율 2할5푼1리에 홈런 12개, 타점 72개를 올렸다.
공격력은 아직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무릎 부상 이후 외야 수비범위가 떨어져 지명 타자로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탬파베이는 루크 스캇을 주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있으며 백업요원으로 브랜던 앨런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크게 부진하고 마쓰이가 마이너리그에서 펄펄 날지 않는 한 같은 왼손타자인 그가 메이저리그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한때 양키스에서 1천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은 마쓰이는 지난해 오클랜드 소속으로 연봉 425만달러를 받았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