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요계 솔로 여가수들의 시대가 다시 돌아온다.
그동안 가요계는 걸그룹들이 득세하면서 솔로 여가수의 활동이 주춤했던 것이 사실. 실제로 25일 현재 주요 음원차트의 10위권 내에 솔로 여가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백지영과 아이비, 아이유 등 '대어급' 가수들이 일제히 가요계 출격을 알리면서 솔로 여가수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댄스부터 감성 발라드까지 장르도 다양화되면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솔로 여가수들의 전성시대는 다시 돌아올까.
아이비가 가장 먼저 반격의 포문을 연다. 아이비는 27일 발라드 신곡 '찢긴 가슴'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섹시 디바' 아이비가 자신의 주무기였던 강렬한 댄스 대신 발라드곡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상황.
'찢긴 가슴'은 2PM의 '니가 밉다' '기다리다 지친다' 등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로듀서 슈퍼창따이가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모두 맡아 진행했다. 아이돌 히트곡 메이커로 유명세를 떨친 그가 아이돌이 아닌 솔로 여가수 아이비와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 과연 어떻게 탄생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오랜 공백기를 가진 아이비는 지난 24일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털털한 모습과 솔직한 입담으로 신고식을 마친 그는 감성 발라드로 대중들과의 교감에 나설 예정이다.
백지영 역시 '반전 컴백'을 꾀하고 있다. 명실공히 '발라드퀸'인 백지영이지만 이번에는 댄스곡을 선택했다.
백지영이 댄스곡으로 미니앨범을 발매를 하는 것은 2009년 8월13일 발표한 '내 귀에 캔디' 이후 3년만이다. 그 동안 드라마 OST와 정규 앨범 등 주로 발라드로 활동하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백지영이기에, 다시 댄스음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지영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앨범 콘셉트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미니앨범엔 백지영이 직접 타이틀곡 포함한 수록곡 한 곡 한 곡에 모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다. 기존에 보여준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대세' 아이유 역시 5월 초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소속사 측은 아이유의 앨범 형태와 활동 여부, 곡의 콘셉트 등을 함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폭풍의 핵'이 되어왔던 아이유기에 가요관계자들은 아이유의 컴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팬들의 관심도 높다.
이밖에도 실력파 가수 미가 지난 24일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향수'로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며 솔로 여가수의 포문을 열었으며, 올 여름께 이효리와 손담비 등의 컴백도 예고되어 있어 '디바 전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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