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적도의 남자'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치열한 수목극 전쟁에서 대 역전극을 이뤄낸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엄태웅의 본격적인 복수극을 예고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선 배후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팽팽한 신경전을 펼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 장일(이준혁 분)과13년만의 첫 대면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척 위장을 했던 선우(엄태웅 분)가 데이비드 킴이라는 이름으로 검사실에 찾아와 정체를 드러내면서 장일을 향한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25일 방송에서는 선우와 장일의 한층 팽팽해진 신경전과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날선 대립각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선우가 아버지 경필의 진정서를 경찰서에 제출하면서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의 운명을 뒤틀어버린 이들을 향해 서서히 복수의 칼날을 드리울 예정이다.
또한 선우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배후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선우의 초대로 로얄트리 창립기념파티에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로의 비밀을 한 가지씩 움켜쥐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됨으로써 비밀을 밝혀 내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사이에서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용수 PD는 "이번 주 방송은 지금까지 풀어놓은 이야기와 인물들간 쌓아 올린 감정들이 폭발하는 시점이다. 선우가 어떻게 장일과 노식을 공격하고, 이들은 어떻게 대립하고 대응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특히 장일이 인간의 근본적인 양심을 누르고 어떻게 욕망을 표출하는지 장일의 감정선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13년의 세월 동안 자신을 단련해 온 엄태웅이 과연 어떤 복수를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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