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2홈런 등 22안타 폭발! LG, 롯데 대파 연패 탈출

[류한준기자]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롯데 자이언츠에게 귀중한 1승을 거뒀다.

LG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장단 22안타를 터뜨리면서 20-8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넥센 히어로즈에 당했던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LG는 김광삼, 롯데는 송승준을 각각 선발로 올렸는데 2회까지만 투수전으로 흘렀다. 그러나 3회 초 LG 공격부터 두 팀의 방망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불이 붙었다.

3회초 LG는 박용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진영의 2타점 2루타가 나왔고 정성훈의 투런 홈런(시즌 5호)이 더해지면서 5-0으로 앞서갔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문규현의 볼넷에 이어 김주찬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전준우의 3루타로 두 점을 더해 3-5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LG는 4회초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정성훈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두 점을 달아났고 이어 이병규(7번)의 2타점 적시타 등이 이어지며 9-3으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6회 초 공격에서 정성훈이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수완으로부터 솔로 홈런(시즌 6호)를 쳐내 10-3을 만들었다. 정성훈은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레이스 단독 1위에 올랐다.

롯데는 6회말 공격에서 6안타를 집중해 5점을 뽑아 8-10으로 추격, LG를 또 다시 압박했다. 하지만 LG의 세 번째 투수 유원상에게 홍성흔과 박종윤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위기를 벗어난 LG는 이후 더욱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7회초 공격에서 오지환의 투런 홈런(시즌 3호)과 3안타를 더해 14-8로 도망갔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도 5안타를 집중, 롯데 마운드를 유린하면서 6점을 추가해 20-8까지 점수를 벌리며 대승으로 마무리지었다.

LG는 서동욱의 8회초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정성훈과 오지환의 홈런 포함 22안타, 롯데는 15안타를 쳐내는 등 두 팀은 난타전을 펼쳤으나 LG의 파괴력과 집중력이 큰 점수 차이를 냈다.

LG 선발 김광삼은 5.1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송승준은 3.1이닝 9피안타 9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