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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8호포' LG, 한화 4-2로 꺾고 '2연패 탈출'


[정명의기자] 정성훈의 홈런포와 주키치의 호투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연패 탈출과 함께 한화전 3연승을 이어간 LG는 시즌 9승째(8패)를 거두며 승률 5할을 넘겼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4월 마지막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3패(5승)째를 당했다.

'4월 MVP'로 선정된 정성훈의 방망이가 LG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정성훈은 정의윤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마일영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8호 투런 홈런. 정성훈은 이 홈런으로 홈런 더비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한화도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이대수의 중전안타, 이여상의 볼넷, 강동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주키치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것. 그러나 이어지는 1사 2,3루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LG는 5회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로 출루한 심광호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2루, 이대형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를 밟은 뒤 마일영의 폭투로 홈까지 들어왔다.

한화는 6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태균이 최승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도 6회말 곧바로 서동욱의 중견수 땅볼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서동욱은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2루 주자 이병규(7번)가 판단 미스로 3루에서 아웃당하며 안타가 '중견수 앞 땅볼'로 기록되는 불운을 맛봤다.

주키치가 7회까지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자 LG는 8회부터 유원상을 올리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한화는 8회초 유원상을 상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대형의 호수비와 고동진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9회초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경기는 LG의 4-2 승리로 끝났다. 주키치는 시즌 3승째를 따냈고 봉중근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한화의 마일영은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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