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강철 군단'이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포항 스틸러스가 2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홈경기에서 김진용, 데렉 아사모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3승2패, 승점 9점이 된 포항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홈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0점이 돼 조1위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포항은 2위로 한 계단 올라섬과 동시에 4차전 애들레이드에 0-1로 패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경기서 포항은 감바의 수비 뒷공간을 집중 공략했다. 전반 6분 아사모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며 골 기회를 놓쳤고 24분 박성호의 헤딩도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28분, 아사모아가 곤도 야쓰유키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조란 랜둘리치가 실축하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그래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포항은 45분 이명주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김진용이 뛰어들며 슈팅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포항에 위기가 찾아왔다. 2분 엔도 야스히토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가고 13분 사또의 슈팅은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실점 없이 넘기며 기운을 차린 포항은 22분 박성호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감을 잡았다. 그리고 32분 아사모아가 아크 오른쪽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울산 현대는 K리그 팀 가운데 첫 번째로 16강 티켓을 받았다. 울산은 이날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5차전 베이징 궈안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승2무, 승점 11점이 된 울산은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전반 17분 김신욱, 20분 김승용, 후반 34분 마라냥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오며 베이징을 물리쳤다.
울산은 오는 16일 FC도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FC도쿄가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4-2로 꺾으면서 3승2무, 승점 11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도쿄가 앞서(도쿄 +7, 울산 +4) 울산은 2위로 밀렸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도쿄를 이기면 조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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