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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보코' 신승훈 "싸이가 탐낸 500곡, 신인에게 주고파"


"신인들 트레이닝하는 기쁨 크다"

[권혜림기자] '보이스 코리아'의 코치 신승훈이 뛰어난 후배를 발굴하는 기쁨에 푹 빠져 있다고 고백했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Mnet '보이스코리아(이하 엠보코)' 코치들의 라운드인터뷰에 참석한 신승훈은 "'엠보코'를 통해 후배들을 가르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MBC '위대한 탄생' 이후 이런 기쁨을 또 느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또 그 맛을 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신승훈 팀은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해 '죽음의 조'로 불리기도 했다. 신승훈은 선곡을 위해 직접 노래방 책자까지 구입할 만큼 열성적으로 트레이닝에 매진해왔다. 그는 직접 후배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 없는지 묻자 "'엠보코' 이후 바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제작자보다는 PD가 돼서 희열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지난 22년 간 내 노래를 부르며 느낀 희열로 살아왔는데 아무래도 신인 트레이닝을 하고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게 어울리지 않아 발표하지 않은 곡들이 많은데 후배들에게 줄 수 있지 않겠냐"며 "싸이가 컴퓨터에 저장된 500여 곡들을 들어보더니 '훔쳐갈 것'이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신승훈은 "'엠보코'에서 가르친 참가자들을 직접 가수로 키워내진 못하더라도 각자 어울리는 회사와 연결시켜 주는 등 코치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탄생' 이후 소니 측을 직접 만나 쉐인의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또 다른 제자였던 조형우는 현재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엠보코'는 4일 밤 10시 50분 준결승전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 신승훈 팀 참가자 중에는 이소정과 손승연이 남아 대결을 펼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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