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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드로겟 릴레이골' 전북, 울산 꺾고 5위 도약


[이성필기자] '닥공(닥치고 공격)'이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철퇴 축구'를 무너뜨렸다.

전북 현대가 1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家) 라이벌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21점을 확보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 아이파크를 밀어내고 5위로 점프했다. 울산은 24점에 머무른 가운데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등이 이번 라운드에서 이기면 순위가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A대표팀 승선을 위한 특별귀화 문제로 최근 축구계 화제의 중심이 된 에닝요와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곽태휘가 중심이 된 울산 수비를 빠른 패스 전개로 무너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전반 6분 에닝요의 프리킥으로 공격 의지를 알린 전북은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서상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한 패스를 에닝요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받은 뒤 골키퍼의 머리 위로 여유있게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수비진이 부심에게 뛰어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1-0으로는 배가 고픈 전북은 4분 뒤 또 다시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에닝요의 발에서 시작됐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전진 패스한 것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렸다. 이를 받은 서상민이 중앙으로 패스했고 뒤에서 뛰어든 드로겟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수비가 흔들린다고 판단한 울산은 33분 미드필더 이호를 빼고 공격력이 좋은 김동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에닝요의 돌파와 이동국, 드로겟의 중앙 침투를 통한 전북의 공세는 대단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고 13분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운이 감돌았다. 당황한 울산은 15분 마라냥, 30분 아키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공격적인 선수들이 투입되자 전북 수비는 서서히 지쳐갔고 마침내 38분 이근호가 고슬기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엔드라인 오른쪽에서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42일 만에 골 침묵을 깬 것이다. 전북은 수비수 임유환의 다리에 쥐가 나는 등 비상 상황이 벌어졌고 41분 김상식, 43분 심우연을 긴급 투입해 지키기에 나선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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