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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퇴출' SK 마운드, 정상화 시급


[한상숙기자] SK 선발 마운드는 언제쯤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외국인 투수 로페즈의 퇴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새로운 선발감을 찾는 SK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로페즈는 지난 11일 문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0.1이닝 만에 강판했다. 어깨 통증이 재발해 1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한 채 내려갔고, 다음날 1군서 제외됐다.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재활군 행이다. 호전되지 않는 로페즈의 어깨 통증 때문에 SK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로페즈의 올 시즌 성적은 4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68. KIA서 세 시즌을 뛴 로페즈를 영입했던 SK는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확률이 높아졌다.

코칭스태프의 눈길은 로페즈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선발투수를 찾는 데 쏠리고 있다.

SK 선발 로테이션은 마리오와 윤희상만 꾸준히 지켜주고 있다. 더구나 마리오는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김동주의 타구에 오른손바닥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 불펜 피칭 후 15일 LG전에 선발 등판하지만, 타박상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

또 이영욱은 지난 13일 문학 넥센전 선발 등판 당시 5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오다 6회초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성준 투수코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이영욱은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 투입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팔꿈치 수술 회복 후 선발 복귀한 송은범이 호투를 이어가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로페즈의 대체 용병이 올 때까지 그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는 박종훈, 제춘모, 전유수 등이 꼽힌다. 김광현이 5월 말 혹은 6월 초경 합류할 예정이라 그 때까지 대체 요원이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SK의 선발승은 8승(7패). 두산과 삼성이 12승으로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KIA-LG가 7승, 한화가 6승으로 SK보다 아래에 있다.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3.69로 8개 구단 중 가장 좋다. 군데군데 균열이 있지만 SK 마운드의 힘은 여전하다. 그러나 중심축인 선발진이 흔들린다면 불안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15승 10패 1무로 6할의 승률을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그러나 7위 KIA와의 승차가 불과 3.5경기 차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마운드 정상화가 더욱 시급해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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