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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를 찾는 한국★들…전세계 영화인과 어깨 견준다


'돈의 맛' '다른 나라에서' 윤여정, 3회 연속 참석 유준상 등

[김양수기자] '제 65회 칸영화제'가 지난 16일(현지시각) 그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의 스타들도 프랑스의 남부 해안도시 칸의 축제를 찾는다.

오는 27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칸 영화제에는 다섯편의 한국영화가 스크린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을 대표해 칸 뤼미에르 극장의 레드카펫을 밟을 행운의 주인공들은 과연 누구일지 팬들의 관심이 한데 모이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올해 칸 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경쟁부분에 초청했다. 덕분에 두 작품의 출연배우들은 세계 영화인들과 어깨를 견주며 당당히 자리를 참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단연 윤여정이다. 윤여정은 지난 2010년 '하녀'와 '하하하'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올해 두번째 칸에 입성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당시에도 임상수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두번 레드카펫을 밟았던 윤여정은 올해도 같은 감독들과 함께 카메라 프레시를 맞게 되는 우연을 연출했다.

특히 올해 윤여정은 '돈의 맛'과 '다른 나라에서'에 동시 출연한 데다,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편의 영화가 경쟁부분 후보에 오른만큼 윤여정은 레드카펫에도 두번 설 예정이다. 그는 최근 열린 '돈의 맛' 기자간담회에서 "칸에 다녀오니 대우가 달라졌다"라며 "(레드카펫에서 입을) 두벌의 드레스는 정구호 씨와, 아들이 근무하는 도나카란에서 증정해줬다"고 설명했다.

'홍상수의 남자' 유준상 역시 3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유준상은 2010년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에 이어 올해 '다른 나라에서'로 3회 연속 홍상수 감독과 함께 칸 영화제를 찾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2010년 '하하하'로 윤여정과 함께 칸에 입성했던 유준상은 올해는 '다른 나라에서'로 또한번 함께 한다. 두 사람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모자 관계로도 호흡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윤여정과 유준상은 오는 20일 칸으로 동반 출국하며, 유준상은 24일, 윤여정은 칸 영화제의 폐막식까지 모두 참여한 후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의 문소리도 칸을 찾는다. 만삭의 몸으로 영화에 출연한 문소리는 최근 열린 '다른 나라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뱃속에 있던 아이도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면 좋을텐데 (한국에) 두고가는 게 아쉽다"라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돈의 맛'에서 윤여정과 파격 정사신을 소화했던 배우 김강우와 김효진은 칸 영화제에 참여하는 설렘을 드러냈다. 김강우는 "단순히 칸 영화제가 아닌 임상수 감독의 영화 팬으로서 영화를 제대로 평가받았다는 사실이 기분좋다"며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진 역시 "촬영할 때는 미처 몰랐던 감독님의 디테일한 부분이 영화 완성본에서 드러난 것 같다"라며 "(칸 영화제 공식초청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 같다 뿌듯하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올해 칸 영화제에는 칸 영화제 공식후원사인 로레알파리 초청으로 배우 김윤진이 참석하는가 하면, 중국 영화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 홍보를 위해 권상우가 찾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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