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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9홈런' SK, 불 붙은 타선이 1위 원동력


[한상숙기자] SK 타선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SK는 지난주 6경기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넥센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SK를 바짝 추격했지만 1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SK도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지난 8일 선두 탈환 이후 줄곧 1위를 고수했다.

SK의 지난 3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5.33으로, 8개 구단 중 6위다. 특히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9.26까지 치솟았다.

18일 선발 송은범이 5.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19일 선발 이영욱은 3이닝(1실점) 만에 물러났고, 20일 선발 마리오는 3이닝 8실점으로 한국 진출 후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SK가 한화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중간 계투진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힘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 SK의 팀 타율은 3할4푼으로, 넥센(3할4푼6리)과 유이한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안타는 36개로 같았지만 홈런이 9개로, 넥센(5개)에 비해 약 두 배가량 많았다. 장타율도 6할4푼2리로 가장 높았다.

20일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홈런 릴레이가 펼쳐졌다. 최정(11호)과 박재상(2호), 안치용(3호), 정근우(1호)가 나란히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1회초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SK는 3-8로 뒤진 6회초 무사 1, 3루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박재상의 3점 홈런으로 7-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7회초에는 안치용과 정근우가 각각 투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어 한화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박재상의 홈런은 지난 4월 19일 사직 롯데전 이후, 안치용은 4월 15일 문학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정근우는 개막 후 3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저조한 활약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박정권도 주말 3연전서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SK는 이날 13-10 역전승을 거두며 한화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철벽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로 선두 자리를 지켜온 SK가 이제는 살아난 방망이를 앞세워 고공 질주를 예고하고 나섰다. 김광현이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로페즈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 공백을 타선의 힘으로 메워내고 있는 SK다. 강팀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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