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내셔널리그의 최강자 고양 KB국민은행이 K리그 최고 수비력의 팀 부산 아이파크를 무너뜨렸다.
국민은행은 2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 부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이재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박종우, 김한윤 등 주전급 자원은 물론 호세모따, 파그너 등 외국인 선수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국민은행의 탄탄한 수비에 무너지며 땅을 쳤다.
경남FC는 부산교통공사와 이날 벌어진 16경기 중 유일하게 승부차기까지 벌인 끝에 신승했다. 전반 37분 부산교통공사 김경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5분 까이끼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무득점으로 연장에 들어간 양 팀은 연장 전반 8분 경남의 김인한이 역전골을 넣으며 그대로 끝나는가 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3분 부산교통공사 차철호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는 경남 골키퍼 김병지에 의해 명암이 갈렸다. 부산교통공사의 마지막 키커 김현수의 슛을 김병지가 막아냈고, 이어 김병지는 경남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어렵게나마 팀에 16강 티켓을 안겼다.
전남 드래곤즈는 연장 후반 20분 코니의 극적인 결승골로 창원시청에 1-0으로 이겼다. 강원FC도 고려대를 맞아 고전 끝에 후반 41분 정성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어렵게 이겼다.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경찰청은 대구FC에 1-3으로 패하며 반란의 꿈을 접었다. 이 외에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등 K리그 상위권 팀들은 모두 16강에 살아 남았다.
◆2012 FA컵 32강전 결과
강원FC 1-0 고려대 (강릉)
상주 상무 2-1 울산 미포조선 (김천)
제주 유나이티드 2-1 인천코레일(서귀포)
전북 현대 3-1 천안시청 (전주)
부산 교통공사 2(4PK5)2 경남FC (부산 구덕)
충주 험멜 2-4 광주FC (충주)
대전 시티즌 2-1 경주시민축구단 (대전)
성남 일화 5-1 수원시청 (성남)
전남 드래곤즈 1-0 창원시청 (광양)
포항 스틸러스 4-0 청주 직지FC (포항)
인천 유나이티드 3-0 김해시청 (인천)
부산 아이파크 0-1 고양KB국민은행 (부산 아시아드)
울산 현대 1-0 대전 한수원 (울산)
대구FC 3-1 경찰청 (대구)
수원 삼성 5-2 강릉시청 (수원)
FC서울 3-0 목포시청 (상암)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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