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연경과 함께 2011-12시즌 페네르바체를 터키리그 22승 무패로 이끈 주인공인 나즈 아에데미르가 팀을 떠난다.
해외배구전문 소식을 다루고 있는 '볼리컨트리'와 터키 일간지 '바탄' 등은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나즈는 페네르바체와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나즈는 지난 3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주전 세터로 뛰었다. 나즈가 이번에 옮기는 팀은 페네르바체, 에작시바시와 함께 터키리그에서 '빅3' 클럽으로 꼽히고 있는 바키방크 튀르크 텔레톰이다.
나즈는 바키방크에서 기무라 사오리(일본)와 함께 손발을 맞추게 됐다. 나즈는 2011-12시즌이 끝난 뒤 "팀과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누고 있다"며 "페네르바체를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번 이적으로 페네르바체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터키 스포츠전문 일간지 '휴리예트'는 "페네르바체 서포터들이 나즈의 포스터와 등번호(11번)가 새겨진 유니폼을 내다 버리고 있다"며 "나즈는 다음 시즌부터 엄청난 야유를 들어야 할 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나즈가 뛰고 있는 터키여자배구대표팀은 유럽예선전에서 우승를 차지하면서 2012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터키 구기 종목 역사상 여자팀으로 첫 올림픽 출전이다. 2012 월드그랑프리에선 한국과도 경기를 갖는다.
한편 2008-09시즌부터 2009-10시즌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이 익숙한 매튜 앤더슨(미국)은 이탈리아리그를 떠나 러시아리그로 옮겼다.
미국대표팀에서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고 있는 앤더슨은 제니트 카잔과 계약했다. 한편 V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션 루니(미국, 전 현대캐피탈)는 폴란드리그 팀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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