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은 실패했지만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바로 K리그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2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홈에서 분요드코르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9일 동안 4경기를 했고 지난 K리그 대구전에서 10명이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패한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신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은 했다. 전반에 좋은 찬스가 몇 개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 불안했다. 페널티킥을 줘서 상당히 힘들었다. 또 후반에 윤빛가람이 완벽한 찬스를 놓친 것이 승패를 좌지우지 했다"며 골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승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CL 무대에서는 16강에서 멈췄지만 신 감독은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 감독은 "이제 ACL은 떨어졌다. 선수들을 잘 추스르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 마음 편하게 K리그에 전념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3~4일 휴식을 준 후 6월9일에 있는 K리그를 준비하겠다. 공격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며 K리그 정상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또 "FA컵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K리그와 FA컵에 전념해 내년에 다시 한 번 ACL에 도전하겠다"며 다음 시즌 ACL을 향한 희망을 제시했다.
한편, 원정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8강 진출에 성공한 미르잘랄 카시모프 분요드코르 감독은 "오늘 경기는 힘든 경기였다. 외국에서 하는 경기라 더 힘들었다. 성남은 홈경기라서 많은 장점이 있었는데 이런 팀을 이겨서 뿌듯하다. 성남에 점수를 주지 않으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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