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두 경기 연속 좌투수 공략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선발로 나온 좌완 윌 스미스에게 눌리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의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 도루(시즌 8호)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어 후속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26번째 득점.
하지만 방망이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7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캔자스시티의 두 번째 투수 켈빈 에레라를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레라도 스미스와 같은 왼손투수였다.
추신수는 이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6푼3리로 떨어졌다. 최근 치른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54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1리에 머물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캔자스시티에 홈런 한 개 포함 10안타를 얻어맞고 2-8로 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7-2로 이기는 바람에 클리블랜드는 35일 만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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