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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95' 이대호, 日진출 첫 '타율 10위권' 진입


[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홈런, 타점 외 타율 부문에서도 리그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교류전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2할9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 후 첫 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할(20타수 6안타)을 기록했던 이래 일본 진출 후 가장 높은 타율이다.

3할 타율에 근접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격 랭킹에서도 8위까지 뛰어오르며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 1위(10개), 타점 4위(32타점)에 올라 있는 이대호는 본격적으로 타율 순위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사실 이대호는 전형적인 홈런 타자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정확성 높은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다. 자연스럽게 타율도 높았다.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3할6푼4리, 3할5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서서히 특유의 정확도 높은 타격이 발휘되고 있다. 3~4월 2할3푼3리(86타수 20안타)에 그쳤던 월간 타율이 5월에는 3할2푼2리(87타수 28안타)로 높아졌고, 6월 치른 5경기에서는 무려 4할7푼1리(17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간이 갈수록 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일본 야구에 대한 적응이 끝났음을 증명한다.

이같은 페이스면 이대호의 타율 3할대 진입은 시간문제로 보이며 타격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현재 퍼시픽리그 타율 1위는 니혼햄의 다나카 겐스케로 3할4푼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2위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 3할3푼)와도 아직 작지 않은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3위 이구치 다다히로(지바 롯데, 3할9리)부터는 모두 3할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가 지금과 같은 꾸준함만 보여준다면 선두 다나카와의 격차도 좁혀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서 두 차례나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 타이틀 독식)'을 달성했던 이대호.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그만의 타격이 일본 무대에서도 숨김없이 드러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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