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연승을 이어가며 신바람을 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 시즌 두산전 6연승을 달리며 26승 1무 23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3승의 여유를 갖게 됐다.
올 시즌 두산과의 첫 맞대결이던 5월4일 3-6으로 무릎을 꿇은 이후 6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또 다른 서울 라이벌 넥센을 상대로 4승7패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경기 초반에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1회초 두산이 김현수의 적시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리자 LG도 1회말 이병규의 좌전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LG가 2회말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하자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고 4회초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2-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기운 것은 5회말이었다. LG는 총 9명의 타자가 등장해 장단 5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4득점을 올렸다. 6-2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LG는 이후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김광삼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LG 선발 김광삼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42㎞에 머물렀지만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제구가 잘 됐다. 투구수 76개로 7이닝을 소화한 경제적인 투구였다. 1군에 등록된 날 곧바로 선발로 나서 승리를 따낸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두 번 모두 패전투수가 되는 악연을 만들었다. 이용찬은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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