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후궁:제왕의 첩'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2012년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후궁:제왕의 첩'은 100만, '내 아내의 모든 것'은 35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화차' '건축학개론' 등 2012년 상반기 흥행작들에 이어 '후궁:제왕의 첩'과 '내 아내의 모든 것' 역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후궁:제왕의 첩'은 지난 6일 개봉해 9일까지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10일에는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에게 정상을 내주긴 했지만 17만5천1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98만7천620명을 기록했다. 오늘(11일) 1만 여 명 이상의 관객만 끌어모으면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셈이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후궁:제왕의 첩'은 사랑 때문에 후궁이 돼야 했던 여인 화연(조여정 분)과 그에게 연정을 품은 왕 성원대군(김동욱 분), 화연을 사랑한 대가로 내관이 돼야 했던 권유(김민준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장대한 볼거리와 주조연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17일 개봉해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이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도 주목할 만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10일 10만4천736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 342만4천754명을 동원했고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영화는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선전 중이다. 개봉 18일 만에 3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임수정·이선균·류승룡 주연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아내 정인(임수정 분)과 헤어지길 원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이선균 분)의 이야기다. 두현은 이웃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에게 정인을 유혹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점차 사랑스러움을 되찾는 아내의 모습에 갈등하게 된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 깨알같은 유머 코드로 개봉 직후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성기 역을 맡은 류승룡의 코믹 연기가 연일 회자되며 영화의 흥행을 도왔다.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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