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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먼 호투·손아섭 투런포…SK 꺾고 30승 고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쉐인 유먼의 호투와 김주찬의 결승타, 손아섭의 쐐기포로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롯데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7회 대거 4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과 유먼의 7.1이닝 2실점(0자책점)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 전날 1-3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SK,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시즌 다섯 번째로 30승을 달성했다. 30승 2무 27패로 2위로 올라선 롯데는 선두 SK(33승 1무 25패)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출발부터 롯데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SK 선발 윤희상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주찬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3번 손아섭 타석 때 2루주자 전준우가 견제에 걸려 횡사했지만 계속된 1사 2루서 손아섭이 역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박종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에 이어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의 어설픈 수비 덕이었다.

SK는 4회말 공격에서 박재상의 2루타, 최정의 볼넷에 이어 이호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유먼은 박정권과 김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인성을 투수쪽 높이 뜬공으로 유도했다. 롯데가 위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사단이 났다.

롯데 1루수 박종윤과 3루수 황재균이 마운드까지 뛰어왔으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조인성이 친 타구는 황재균, 유먼, 박종윤 사이에 떨어졌다(공식기록은 1루수 실책). 이 틈을 타 SK는 두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내준 이후 잠잠하던 롯데 방망이는 7회초 불을 뿜었다. 1사 후 김문호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훈이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주찬이 SK 두 번째 투수 최영필로부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선 손아섭은 최영필의 3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홈런(시즌 2호)을 쐈다. 롯데는 7회에만 4점을 뽑아 6-2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K 타선은 유먼에 이어 마운드에 나온 김성배, 강영식, 최대성 공략에 실패하며 추격을 하지 못했다. 유먼은 시즌 5승(2패)째를 거뒀고 SK 선발 윤희상은 6.1이닝 4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문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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