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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성남 팬들, 기꺼이 만나겠다"


[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팬들의 면담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26일 성남의 팬들은 최근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항의하고자 성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 간담회를 요청했다.

성남 팬들은 "성남은 역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가지고 신태용 감독님을 비난하거나 퇴진을 외칠 생각은 없다. 앞으로 신태용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간담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팬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답신해주기를 바랐다. 성남 팬들은 "신태용 감독님은 29일 밤 12시까지 구단을 통해 간담회 일정을 잡아 답신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30일 강원전 이후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며 답변 시한을 정하기도 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기꺼이 팬들과 만나겠다는 것이다. 성남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만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18라운드를 치르기 전 만난 신 감독은 "성남 팬들이 간담회를 하자는 기사를 봤다. 나 역시 팬들과 만나고 싶다. 그동안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없었다. 팬들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만큼 성남과 나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매번 경기장에 와주시는 고마운 팬들이다.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팬들과의 간담회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신 감독은 구체적인 날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아마도 7월3일 낮에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올스타 선수들 소집 훈련이 있어서 저녁에는 힘들 것 같다.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팬들과의 대화에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팬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 나도 우리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팬들에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팬들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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