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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8이닝 2실점' KIA, 한화에 대승 거두며 '6연승'


역전패 당한 한화는 5연패 수렁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1-2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7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6위 자리를 지켰다.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최하위에 더 깊이 몸을 묻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한화가 아슬아슬하게나마 리드를 지키며 연패를 끊는가 했다. 그러나 한화는 수비 불안과 부실한 불펜이라는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후반 KIA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IA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답게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1회말 한화가 장성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장성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소사의 6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올 시즌 4호 홈런.

KIA는 3회초 1-1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조영훈의 볼넷과 차일목의 보내기 번트, 이준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4회말 한 점을 달아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장성호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진행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호가 홈까지 들어왔다. 한 점을 내긴 했으나 한화는 대량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의 흐름이 끊겨 아쉬움을 남겼다.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화의 마운드는 결국 8회초 무너져내렸다. 선발 김혁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박정진이 1.1이닝 무실점, 바티스타가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네 번째 투수 션 헨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션 헨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안승민으로 교체하며 불을 끄려 했지만 KIA는 김선빈과 김원섭, 이범호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는 안승민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나 4-2를 만들었다.

KIA 타선은 역전당하며 전의를 상실한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추가한 것. 11-2로 점수 차를 벌린 KIA는 그대로 손쉽게 승리를 챙기며 6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KIA의 선발 소사였다. 소사는 8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도 6개나 잡아냈다. 승리투수가 된 소사는 시즌 3승(3패)째를 따내며 한국 무대 '적응'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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