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의 방망이가 한 경기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대호(오릭스)는 7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일 니혼햄전, 6일 지바 롯데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온 이대호지만 이날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3경기 연속안타도 마감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지바 롯데 선발인 언더핸드 와타나베 슌스케를 상대로 2구째 방망이를 돌렸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와타나베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을 쳤다. 4회초에는 지바 롯데 두 번째 투수 나카고 다이키를 상대로 7구째 타격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세 번째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와 맞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한 번 더 타격 기회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쳐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이날 경기 오릭스 마지막 타자가 됐다.
이날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한 이대호는 270타수 81안타로 타율이 3할로 떨어졌다. 그러나 홈런(13개)과 타점(51개)에서는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오릭스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지바 롯데에게 5-8로 역전패했다. 오릭스는 5-4로 앞서고 있던 7회말 지바 롯데 네모토 슌이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5-6으로 역전당했다. 오릭스는 8회 말에도 두 점을 더 내주면서 그대로 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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