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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필승공식 '주-유-봉', 위기 탈출 특명!


[정명의기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필승 공식을 다시 보여줄 때다. 위기에 빠진 LG 트윈스가 '주-유-봉' 카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LG의 내리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반전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6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최근 20경기 성적이 4승 1무 15패라는 것은 LG의 하향세가 얼마나 장기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6연패부터 끊어내야 한다. 13일 잠실 넥센전에는 '에이스' 주키치가 선발로 등판한다. LG의 승리 확률이 가장 높은 선발 카드다. 여기에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불펜진의 도움도 필요하다. 유원상-봉중근 필승조가 정상 가동돼 뒤를 받쳐 승리를 지켜낸다는 각오다.

주키치는 지난 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도 뒷문 불안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는 그 경기서 9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는 아직 마무리 봉중근이 합류하기 전.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유원상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이번에는 선발 주키치에 이어 유원상, 봉중근이 모두 등판할 수 있다. 이른바 '주-유-봉' 카드를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유원상은 7일 이후 5일간 휴식을 취했고, 봉중근은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을 던졌지만 오랜 공백에 의한 점검 차원이었다. 이미 연투도 가능한 상태다.

올 시즌 '주-유-봉' 카드는 4번 모습을 드러내 그 때마다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던지고 8회까지는 셋업맨이 책임을 진 뒤 마무리가 9회를 끝내는 매우 이상적인 형태의 계투였다. 주키치가 6월 중순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갔던 것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든든한 불펜 필승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LG의 상승세가 이어졌던 원동력은 지난 몇 년간 구경할 수 없었던 든든한 뒷문이었다. 유원상과 봉중근은 리드를 잡은 경기의 7~9회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봉중근은 올 시즌 처음 마무리 보직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13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뒷문이 안정되니 팀 전체 전력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나 봉중근이 이탈한 이후 팀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사실 봉중근의 부상 전에도 LG는 하향세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 공백 속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웠고, 하향세는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뿐이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LG가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인 '주-유-봉' 카드에 희망을 건다. LG를 떠받치던 든든한 필승 공식이 오랜만에 등장해 위기 속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13일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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