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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톤 결승골' 성남, 선덜랜드 잡고 피스컵 첫 결승행


[이성필기자] 드디어 들러리에서 벗어났다.

성남 일화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선덜랜드와 예선 경기에서 전반 28분 터져나온 에벨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3년 첫 대회부터 참가해 네 번이나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성남은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잡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소득을 얻었다.

선덜랜드는 런던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지동원을 비롯해 주전 공격수인 스테판 세세뇽, 미드필더 존 오셰이, 필립 바슬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이 빠졌지만 키어런 리차드슨, 코너 위컴 등 주전급들이 대거 나섰다.

마틴 오닐 감독도 "우승하러 왔다"라고 큰소리를 치는 등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도 남달랐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K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성남이 경기감각 면에서 앞섰다. 전반 3분 레이나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격을 시도한 성남은 28분 에벨톤이 레이나와 패스를 주고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실점하며 당황한 선덜랜드는 롱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성남의 거센 공격에 애를 먹었다.

후반에도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고 14분 윤빛가람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선덜랜드는 19분 위컴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25분에는 크레이그 가드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성남도 27분 전현철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에 맞는 등 양팀 모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선덜랜드는 성남에 계속 역습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압박으로 선덜랜드 공격을 막아낸 성남이 한 골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성남은 오는 22일 함부르크(독일)-흐로닝언(네덜란드)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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