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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들' 임창정 "지옥에서 연기만 했다" 고백


[권혜림기자] 배우 임창정이 영화 '공모자들' 촬영 현장을 지옥에 비유했다.

2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창정은 "안 해봤던 연기를 하게 된 만큼 현장이 즐거울 줄 알았다"며 "여러가지를 배우고 터드가는 재밌는 작업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임창정은 극중 장기밀매 조직의 총책 영규를 연기한다. 그간 보여준 코믹 연기를 탈피해 진지하고 어두운 얼굴로 관객을 만난다.

그러나 촬영 현장이 임창정이 예상한 대로 즐겁고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첫 날만 재미가 있었다"며 "지옥에서 3~4달 간 감독이 시키는대로 연기만 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감독이 나를 꼭 끌어안고 '선배님, 고생하셨어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악마의 탈을 벗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날 공개될 스페셜 영상에서 임창정은 "유괴나 납치 등과는 차원이 다른 소재"였다며 장기밀매업자 연기에 부담을 드러낸 바 있다.

임창정은 "나는 시나리오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김홍선 감독에 의해 선택되어졌다"며 "그래서 열심히 했다. 재밌게 잘 나온 이 영화에 몸담을 수 있게 해준 감독과 투자자들,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홍선 감독은 이날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시나리오를 줄 때 손수 쓴 편지를 동봉했던 것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실체를 그렸다. 법망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평범한 일반인이 장기밀매의 희생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담는다. 임창정·최다니엘·오달수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8월3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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