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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다시 실감한 넥센의 벽


[한상숙기자] KIA 서재응이 이번에도 넥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재응은 24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어느덧 시즌 승수(4승)보다 패수(5패)가 많아졌다.

서재응은 올 시즌 넥센전에서 꾸준히 고전했다. 시즌 첫 넥센전 등판이었던 4월 19일 목동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세 번의 등판에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세 번의 넥센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도 없었다. 5월 4일 홈에서 맞붙었을 때는 4.1이닝 3실점, 6월 13일 목동전에서는 3이닝 만에 5실점 하고 일찌감치 물러났다.

지난 8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4.2이닝 1실점으로, 5이닝을 채 못 버텼다. 이날 서재응은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1-1로 맞선 5회말 2사 후 서건창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앤서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시즌 5승 달성이 눈앞에 있던 서재응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강판이었다.

한 번도 패전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분명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서재응의 넥센전 4경기 평균자책점은 4.74로 7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시즌 5번째로 넥센을 만난 24일 경기서도 서재응은 불안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은 뒤 2회 2사 1, 3루서 허도환을 뜬공 처리하고 첫번째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3회 대량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김민성의 안타, 장기영과 박병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서 강정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몸쪽 직구가 좌측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후 서재응은 다음 타자 이성열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오윤을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고비를 또 넘지 못했다. 무사 1루서 3번타자 이택근에게 3구째 던진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중월 투런포를 내주면서 스코어 0-5가 됐다. 이후 서재응은 곧바로 홍성민으로 교체됐다. 이날 서재응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도 1-5로 패해 전반기 막판 연승으로 잡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서재응은 유독 불운에 시달렸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불펜 투수들의 난조 혹은 타선 지원 부족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넥센전 부진만큼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서재응이 넥센전 5경기서 기록한 피안타(28개)와 피홈런(3개), 볼넷(10개), 도루허용(4개) 모두 상대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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