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밀어내고 개봉일인 25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첫 선을 보인 영화들 역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는 '도둑들'과 '아이스 에이지4:대륙이동설', '무서운 이야기'와 '파닥파닥', '더 클리닉' 등 총 5편이다. 이 중 3편이 지난 25일 박스오피스 5위 안에 들며 흥행을 예고했다.
최근 며칠간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연가시'가 양분하다시피하던 관객수가 최신작 '도둑들'을 비롯한 개봉작들로 분산됐다.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도둑들'은 개봉 첫날인 지난 25일 43만6천62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기록한 개봉일 관객수 44만968명을 바짝 따라붙은 수치다. '도둑들'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2012년 최고 오프닝 관객수 2위를 차지했다.
흥미진진한 케이퍼 무비를 선보여 온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은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한·중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김혜수·이정재·전지현··김해숙·김수현·오달수, 중국 배우 임달화 등이 출연한다.
'아이스 에이지4:대륙이동설'은 개봉일 4만3천2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영화는 빙하기 시대 대륙 이동의 원인이 도토리를 향한 다람쥐 스크랫의 엄청난 집념 때문이었다는 재치있는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갑작스런 대륙 이동으로 살 곳을 잃어버린 매니, 디에고, 시드는 빙하를 배 삼아 정처 없이 떠돌다 해적단을 만난다. 이들이 그려내는 예측불허의 모험이 영화의 줄거리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9억불의 흥행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이다. 스티브 마티노와 마이크 트메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호러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는 개봉 첫날 2만46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네 편의 옴니버스와 이들을 잇는 브릿지 에피소드로 이뤄진 '무서운 이야기'는 충무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높였다.
영화는 김현수, 노강민, 이동규가 주연을 맡은 정범식 감독의 '해와 달', 진태현, 최윤영이 출연한 임대웅 감독의 '공포 비행기', 정은채, 남보라, 배수빈, 나영희, 임성민 주연, 홍지영 감독의 '콩쥐, 팥쥐', 김지영, 김예원, 조한철 등이 출연한 김곡, 김선 감독의 '앰뷸런스'로 구성됐다.
제임스 래비츠 감독의 '더 클리닉'과 이대희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은 개봉일 박스오피스 10위 내에는 들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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