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패배 논란 女 배드민턴 4개조, 전원 실격 처리

[이성필기자] 고의 패배 논란에 휘말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개팀 8명이 모두 실격처리됐다.

영국의 BBC등 주요 외신은 1일 오후(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이날 오전 청문회를 열고 고의패배 혐의가 짙은 한국 2팀, 중국 1팀, 인도네시아 1팀 등 총 4개팀 8명의 선수를 모두 실격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팀은 예선 A조 중국의 왕샤오리(23)-위양(26) 조와 한국의 정경은(22)-김하나(23) 조, C조의 김민정(26)-하정은(25) 조,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28)-그레시아 폴리(24) 조다.

이들은 4강에서 자국 선수들끼리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기 내내 성의없는 플레이로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평소 실수가 없었던 플레이에도 범실이 잦아 BWF가 고의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청문회까지 실시했고 실격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