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고의 무승부' 의혹을 사고 있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을 징계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FIFA는 지난달 31일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축구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최약체인 남아공을 맞아 일본이 후반 중반부터 무승부를 노리고 공을 돌리는 등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 탓이다.
경기 후 사사키 노리오 일본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카디프(웨일즈)에 남아 8강을 치르고 싶었다"며 "우리에게는 글래스고(스코틀랜드)로 이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하며 무승부를 노린 경기 전략을 펼쳤음을 어느 정도 시인했다.
글래스고 이동에는 약 하루 정도가 걸린다. 그러나 일본은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카디프시티에 그대로 남게 돼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의 8강전 상대는 브라질이다.
그러나 FIFA는 "조사 결과 일본에게 징계를 받을 만한 충분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승후보' 일본은 계획대로 8강전을 치르며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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