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 김원섭이 선동열 감독의 고민 하나를 덜어줬다.
선 감독은 최근 고개를 숙인 팀 방망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는 "방망이가 늘 잘 칠 순 없겠지만 우리 팀은 워낙 맞지 않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달 31일 치른 롯데와 경기에서 9안타를 치긴 했지만 KIA 타선은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홈3연전에서 풀이 죽었다. 27일과 28일 경기에서 각각 5안타, 2안타에 묶였다. 29일 7안타를 친 것이 많아 보일 정도. 3연전 동안 KIA는 총 3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3연패했다.
그러나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KIA 타선은 오랜만에 화끈하게 불을 뿜었다.
특히 이날 3번 타자로 나온 김원섭이 돋보였다. 김원섭은 5회초 2-1로 앞선 상황에서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이 요긴할 때 터져나온 것이다.
김원섭은 이어 8회초 공격에서 8-3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김원섭의 방망이 때문에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김원섭은 이날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희섭도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의 클린업트리오인 김원섭, 최희섭, 안치홍은 이날 5안타 8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톱타자 이용규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편 2일 양 팀 선발투수로는 김진우(KIA)와 이용훈(롯데)이 나온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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