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8강전 빅매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포항은 1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FA컵' 8강 전북 현대와의 라이벌전에서 펠레스코어라는 3-2로 이겼다. 포항은 2008년 우승 이후 4년 만의 4강행이다.
양 팀은 주전급 자원들을 대거 내세워 총력전을 펼쳤다. 포항은 미드필더 황진성, 공격수 노병준이 뛰었고, 전북은 이동국, 김정우 등 에이스들을 투입했다.
기선은 전북이 제압했다. 전반 5분 에닝요의 프리킥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이동국이 뛰어 들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포항도 만만치 않았다. 13분 노병준이 황진성의 패스를 받아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골잔치는 계속됐다. 36분 포항 김광석이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경기가 쉽게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오나르도, 김상식을 투입해 허리 싸움에 집중했다.
후반 17분 전북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중원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서상민이 골키퍼를 속이고 골을 넣으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러나 29분 포항 황진성이 결승골을 넣었다. 역습에서 전북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넣었다. 전북은 특유의 '닥공'을 시도했지만 포항의 끈끈한 수비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에 2-1로 이겼다. 전반 8분 서동현, 40분 배일환이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대전 케빈이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유일한 내셔널리그팀 고양 KB국민은행을 만난 울산 현대는 골폭풍을 선보이며 6-1 대승을 거뒀다. 전반 6분 김신욱을 시작으로 추가시간 마라냥이 골맛을 보며 2-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14분 이근호, 17분 마라냥, 39분 하피냐가 줄줄이 골 사냥을 했다. 41분 고양의 이재원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44분 울산 고슬기가 승리를 확인하는 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 에벨톤C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강승조의 골로 만회했다. 이후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 4-2로 이겼다. 선축한 수원의 첫 번째 키커 보스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경남에 행운이 따랐고 경남은 까이끼가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해 경남의 승리로 기울어졌고 수원의 네 번째 키커 조동건의 오른발 킥을 김병지가 오른손으로 막고 최현연이 성공하며 승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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