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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일정 마친 박태환, '실격처리-400m 은메달, 가장 기억'


[최용재기자] 박태환(23, SK텔레콤)의 2012 런던 올림픽이 끝났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5일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준비를 잘 해왔다. 이번 올림픽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고, 최고 기록도 내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뜻 깊은 대회였다. 많은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박태환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 그리고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을 떠올렸다. 가장 아팠던 기억은 400m 예선에서 실격 처리 당한 것이었다.

박태환은 "가장 좋지 않았을 때는 400m 예선에서 실격 처리됐을 때다. 그런 일이 있어 신체적인 리듬이 무너진 것이 사실이다.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며 황당하고도 어이없었던 400m 예선 실격 처리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스타팅에 문제가 있었다며 실격 처리했던 판정은 번복됐고 박태환은 결선에 나가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박태환은 "결선 무대에 올라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 결선 무대에 다시 섰을 때 국민 여러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다. 또 전담 팀 선생님들이 정신적인 멘토를 해주셨다. 금메달은 못땄지만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행복한 미소를 드러냈다.

런던 일정을 모두 마친 박태환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지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다음 일정은 한국에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며 당분간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 밝혔다.

조이뉴스24 런던(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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