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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용훈 8승…'홍성흔·정훈 4타점 합작' LG 꺾어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2방을 앞세운 LG 트윈스의 추격을 물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면서 전날 12회 연장 끝에 당한 5-6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6승 4무 4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LG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해 시즌 50패(39승 3무)째를 당했다.

롯데는 1회초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LG 선발 이승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2루와 1루에 있던 전준우와 강민호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온 박준서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선 정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도망갔다.

4회초에는 정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홍성흔이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강민호가 LG 두 번째 투수 이대환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와 점수 차를 벌렸다.

LG의 추격도 끈질겼다. LG는 0-2로 리드 당하던 1회말 2사 후 이병규가 롯데 선발 이용훈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LG는 1-6으로 끌려가던 5회말 박용택과 정성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쫓아가면서 롯데를 압박했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온 오지환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진명호의 2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시즌 11호). 이후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이진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용택이 홈을 밟아 한 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최동수가 롯데 세 번째 투수 이명우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으나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롯데는 이용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진명호-이명우-김성배-최대성이 이어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이용훈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8승(4패 1세이브)을 올렸다. 부상 중인 김사율 대신 9회말 마무리로 나온 최대성은 올 시즌 첫 세이브(4승 4패 11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각각 2타점을 올린 홍성흔과 정훈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LG 이승우는 4.1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5자책점)하면서 시즌 7패째(2승)를 당했다.

한편 두 팀은 3연전 마지막 경기인 9일 선발로 쉐인 유먼(롯데)과 레다메스 리즈(LG)를 내세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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