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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이제훈 주연 '나의 파파로티' 크랭크인…강소라·오달수 합류


[권혜림기자] 한석규·이제훈 주연의 영화 '나의 파파로티'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했다.

9일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나의 파파로티'는 한석규와 이제훈을 비롯, 오달수, 강소라, 조진웅까지 연기파 배우와 신예 스타들을 최종 기용하며 지난 4일 촬영을 시작했다.

'나의 파파로티'는 한때 촉망 받는 성악가였으나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시골 예고의 음악 교사 상진(한석규 분)과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파바로티를 꿈꾸는 성악 천재 고등학생 장호(이제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한석규는 이번 영화에서 학생에 대한 애정도, 교육에 대한 열정도 찾아볼 수 없는 문제적 인물 상진을 연기한다. 세종의 카리스마를 벗은 한석규는 까칠함 속에 감춰진 인간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상반기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을 확실히 접수한 이제훈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은 있지만 가정 환경으로 탓에 조직폭력배가 된 장호 역을 맡았다. '현실은 조폭'이지만 노래할 때가 가장 좋고, 파바로티의 이름도 '파파로티'로 잘못 알고 있지만 누구보다 간절히 성악가가 되고픈 꿈을 지닌 캐릭터다.

'도둑들'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한 오달수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소라, 씬스틸러 조진웅 역시 '나의 파파로티'에 합류했다. 오달수는 상진의 후배지만 지금은 상진이 재임 중인 김천예고의 교장 선생님인 덕생 역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강소라는 극 중 장호를 짝사랑하는 당돌한 여고생 숙희 역을 맡았고 조진웅은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장호를 묵묵히 지켜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창수를 연기한다.

지난 4일, '나의 파파로티'의 첫 촬영은 경기도 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사고를 친 후 김천예고로 전학 오게 된 장호의 전학 첫 날 장면이었다. '무늬만 학생'인 장호로 변신한 이제훈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는 후문이다.

'나의 파파로티'는 현재 촬영 중으로 오는 2013년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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