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아쉽게 패한 여자 배구대표팀이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일본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18-25, 15-25, 18-25)으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과 브라질이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 팀은 지난 2008 베이징 대회에서도 만나 브라질이 금메달을 가져간 바 있다.
동메달결정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첫 메달을 따냈던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도 한일 양국은 준결승에서 만나 겨뤘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6승81패로 열세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8년간은 2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3-1로 이기며 연패를 끊었을 정도로 일본만 만나면 작아진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을 앞세워 일본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리그 JT마블러스에서 뛴 경험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도 세계 정상권 수준의 기무라 사오리가 버티고 있어 신중하게 상대해야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런던(영국)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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