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안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3할대 타율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이대호는 10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출루 시마다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시즌 타율은 종전 3할에서 2할9푼9리로 내려갔다. 이대호의 타율이 2할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17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16경기 만이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T-오카다의 투런 홈런이 터져 이대호는 득점을 하나 올렸다.
2-1로 앞서던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나루세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웃은 됐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대형 타구였다. QVC 필드 특유의 맞바람이 아니었으면 홈런이 될 수 있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대호는 5-5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나루세는 이대호와의 승부를 피하듯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졌고, 이대호는 걸어서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가 터지며 홈을 밟은 이대호는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6-8로 뒤지던 7회초에는 1사 1,2루 찬스가 이대호에게 걸렸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나카고 다이키를 상대로 큼직한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도왔다. 3루 주자 가와바타 다카요시가 후속 T-오카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오릭스는 7-8로 추격했다.
이대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릭스도 그대로 7-8 패배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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