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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몸값 쑥쑥, 아스널 이적료 124억원 제시


[이성필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이 기성용을 쉽게 보내주지 않을 모양이다.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종합지 '스코티시 더 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기성용 영입을 위해 셀틱에 이적료 700만 파운드(한화 약 124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셀틱은 기성용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혜택을 입는 등 몸값 인상 요인이 있다고 판단해 이적료로 850만 파운드(150억원)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기성용은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아스널은 알렉스 송이 이적할 것에 대비해 미드필드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기성용은 송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면밀한 관찰도 잊지 않았다. 아스널의 수석 스카우트인 스티브 롤리가 기성용을 영입 1순위로 꼽고 벵거 감독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셀틱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추기 위해 러시아의 루빈 카잔 등이 손을 내밀었지만 협상이 결렬되고는 했다. 그런데 올림픽을 통해 기성용의 가치가 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스널 외에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풀럼(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기성용의 영입을 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일단 기성용이나 셀틱 양자의 입장은 느긋하다. 기성용은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팀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평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또, 프리미어리그 정상권 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이번 달 말로 문을 닫는 이적 이상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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