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박종우(부산 아이파크)의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에 대한 경위 설명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을 직접 방문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것 같고 서면으로만 설명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해 특사를 파견한다. 김주성 사무총장이 FIFA 본부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떠났다.
협회는 조사 보고서에 박종우와의 면담 내용, 세리머니 전후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FIFA에 제출한다. 특히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는 점과 의도적인 정치 선전이 아니라는 부분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종우는 지난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당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며 메달 수여를 보류했다. IOC는 FIFA에 조사를 지시했다. FIFA는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박종우로부터 소명을 들은 뒤 적극적으로 FIFA에 해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에는 이메일 등으로 해명을 하려 했지만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특사 파견을 고려학 됐으며 김주성 총장이 직접 특사로 나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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