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 이동현 "PS 나갈 수만 있다면 팔꿈치 끊어져도…"


[한상숙기자]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만 있다면 팔꿈치가 끊어지더라도 던지고 싶다." LG 이동현의 결연한 다짐이다.

이동현은 16일 잠실 KIA전에서 5회초 팀 4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 5홀드)을 거뒀다.

선발 신재웅이 3.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일찍 물러났다. 상대 선발 서재응도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하면서 본격 불펜 싸움에 돌입했다.

4-2로 앞선 5회초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이동현이 나섰다. 이동현은 조영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동현은 이어 6회를 경기 첫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뒤 7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동현은 팀이 8-2로 앞선 8회부터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는 10-3 LG 승리로 끝났다.

이동현으로선 지난 6월 2일 잠실 한화전 이후 75일 만에 느껴보는 승리투수의 기쁨이다. 경기 후 이동현은 "등판할 때마다 내 뒤에 있는 야수들에게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은데, 오늘은 조금 성공한 것 같아 기쁘다.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며 "12년간 LG에서만 뛰었다. 앞으로 LG가 포스트시즌에만 나갈 수 있다면 팔꿈치가 끊어지더라도 던지고 싶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선수들이 투타에서 모두 잘해줬다. 팬들을 위해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 이동현 "PS 나갈 수만 있다면 팔꿈치 끊어져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