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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8.1이닝 호투' SK, KIA 2.5경기 차로 밀어내


[한상숙기자] SK가 KIA를 2.5경기 차로 밀어내고 순위 상승을 바라보게 됐다.

SK는 17일 문학 KIA전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7-2로 이겼다. 선발 부시는 8.1이닝을 책임지면서 2실점으로 막아내 임무를 다했고, 타선은 12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KIA는 4연패에 빠졌다. 양 팀간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4강 경쟁팀다운 치열한 경기가 초중반 펼쳐졌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 등 승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양 팀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양 팀 선수들의 투지도 남달랐다.

5회까지는 양 팀 모두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SK 부시와 KIA 소사는 맞혀잡는 투구로 땅볼이나 뜬공 유도를 하며 노련한 피칭을 이어갔다. 부시는 5회까지 뜬공 8개를 유도하고 땅볼 4개를 잡아냈다. 소사는 뜬공 5개, 땅볼 8개를 솎아내면서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0-0으로 팽팽다던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소사가 먼저 흔들렸다. 6회초 KIA 공격이 세 타자가 연속 플라이 아웃으로 끝난 뒤 맞은 6회말 SK 공격. 소사가 첫 타자 임훈에게 던진 150㎞ 직구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최정도 2구째 몸쪽 직구를 노려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호준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박정권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리며 균형을 깼다. 다음 타자 정근우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고, 조인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이어 박재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리드, 승기를 잡았다.

KIA가 7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물러난 반면 SK는 살아난 집중력을 앞세워 7회말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호준이 소사의 초구 150㎞ 직구를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박정권의 중전안타까지 나와 점수는 5-0이 됐다.

8회말 1사 2루에서 최윤석이 바뀐 투수 박지훈의 2구째 131㎞ 높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포까지 날리면서 7-0, 승부는 끝났다. 최윤석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부시는 8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무결점 피칭을 했다. 완봉승이 눈앞이던 9회초 김선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아웃카운트를 2개 남겨 놓고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8.1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4연패 뒤 3승(4패)을 거뒀다.

소사는 6.2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6패(7승)를 당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박지훈도 최윤석에게 홈런을 맞고 0.2이닝 2실점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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