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3일 방송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이하 피플인사이드)'에서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하고 싶었고, 그간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출연 이유를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삶과 영화에 대한 진솔한 토크를 이어가며 수많은 명언을 쏟아내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발언들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가며 '김기덕 어록'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를 놓치지 말자"는 대목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공감을 사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간 사실적인 영상과 파격적인 스토리로 대중들에게 강한 이미지로만 비춰졌던 김기덕 감독의 부드럽고 유쾌한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 화제를 낳았다.
MC 백지연 또한 "보도됐던 강하고 독한 말들과는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영화도 너무 부드러워질까 걱정이라고 웃음 지으며 "그래도 여전히 내면은 소용돌이 치고 있다"며 감독 특유의 작품세계가 건재함을 알렸다.
'피에타'의 배우 조민수 역시 방송에 출연해 감독을 응원했다. 조민수는 "시나리오를 받고 잠시 고민했지만, 김기덕 감독을 직접 만난 후 바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끓어오르는 연기 본능을 새로이 발견하게 해준 김기덕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오는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생방송에 출연해 다시 한번 대중과 만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진출작 '피에타'는 오는 9월6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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